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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로 이송한 장기로 간부전환자 살려 2024.04.19 296

소방헬기로 이송한 장기로 간부전환자 살려

- 제주도 봄맞이 상춘객으로 항공권 없어 이송 불가능하던 차 119 지원으로 이식 성공

소방헬기로 이송한 장기로 간부전환자 살려

지난 331() 제주도에서 뇌사자에게서 적출한 소중한 간을 119 소방헬기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이송, 성공적으로 간이식수술을 마쳐 간부전환자를 살리게 된 일이 있어 화제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B형 간염으로 인한 간부전으로 생존 가능성이 나날이 낮아져가는 A(61)에게 제주도 뇌사자로부터 적출한 을 이식,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이식수술을 받은 A씨는 가족 모두가 지방간, 당뇨병 등 생체이식을 진행할 수 있는 건강상태가 아님에 따라 뇌사자 이식만이 해결책이었다. 320()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코노스(KONOS)에 이식 대기자로 등록했으나 이식 대기 순위가 13위였고, 일주일간 뇌사자 발생이 없어 이식을 할 수 없었다.

327() 이식 대기순서를 정하는 MELD를 다시 재등록하고 대기하던중 329() 수원에서 뇌사자가 발생했으나 A씨와 기증자와의 몸무게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이식 진행을 못 하고, 같은 날 제주대병원에서 뇌사자가 발생, 330() 자정 넘은 007분에 코노스로부터 연락이 와서 환자 상태가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나건형 교수가 이식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적출과 이송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일분일초가 긴박하게 진행됐다. 제주도로 내려가는 비행기는 있었으나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이 모두 매진 상태라 핫라인으로 모든 항공사에 취소 항공권 발생시 최우선 예약을 요청했으나 취소되는 항공권이 하나도 없어서 이식수술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나건형 교수가 소방청에 도움을 받자고 제안, 오지형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인천, 경기, 서울, 제주 소방청으로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고, 제주 소방헬기 담당자로부터 331() 지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이식수술 준비에 돌입했다. 헬기는 날씨가 안 좋을 경우 운행이 불가능한지라 날씨가 좋기만을 기도해야 됐다. 때문에 헬기가 뜨지 못 하는 상황이 되면 이식 수혜를 받지 않는 것으로 하고 코노스로부터 330() 오후 520분 헬기로 이송하는 것을 최종 승인받은 후 331() 새벽 640분 부천성모병원 적출 의료진이 제주도로 출발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아침 855119 제주 소방헬기로부터 헬기 운행이 가능하다는 최종 확인을 받고 제주공항이 아닌 제주대병원에서 바로 소방헬기로 이송 결정, 오전 1231분부터 부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서창호 교수가 간을 적출하여 오후 110분 제주대병원 옥상 헬기장에서 119 제주 소방헬기를 타고 543km 떨어진 부천으로 출발했다. 헬기로 2시간만에 인천 부평에 위치한 육군 17사단 헬기 비행장에 착륙하여 다시 구급차로 부천성모병원 오후 330분에 도착, 6시간 59분에 걸쳐 나건형 교수가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함으로써 A씨는 건강한 간을 얻게 됐다. 현재 A씨는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간이식수술을 집도한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간담췌외과 나건형 교수는 이송에 여러 난제가 있었지만 환자분이 간이식수술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간이식수술을 위해 주말임에도 한마음 한몸으로 적출부터 이송, 이식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부천성모병원 의료진과 이송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제주소방안전재난본부 소방헬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14년 뇌사자 간이식, 생체 간이식 성공을 시작으로, 2016년 뇌사자 신장이식 성공, 2017년 생체 신장이식 성공, 간이식을 시작한지 5년만, 신장이식을 시작한지 3년만인 2019년 고난이도 혈액형부적합 간이식과 신장이식에 성공했으며, 2020년 간이식 50례 돌파, 2021년 타인 장기기증으로 신장이식 50례 돌파 등 타병원이 10년이 넘어도 쓰기 어려운 기록을 단기간에 쌓아올렸다. 2024년 현재까지 간이식 72, 신장이식 72건 등 총 144건의 이식수술을 시행, 경인서부지역 거점 장기이식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